지난 10월 27일, 낙성대 만남의 집의 비전향장기수 박희성 선생님께서 별세하셨습니다. 단단하게 잡아주시던 선생님의 손을 기억합니다. 조국 통일을 외치시던 힘찬 목소리를 잊지 못합니다. 선생님, 부디 아픔 없는 그 곳에서 평안하세요.
[가습기살균제 참사 희생자들을 위한 4대종단 추모예식]
사망자만 2만명이 넘어갑니다. 건강 피해자만 95만명, 노출 피해자까지 모두 더하면 어림잡아도 900만명 가까이 됩니다. 가습기살균제 참사는 더 이상 남일이 아닙니다.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은 자녀를 위해서, 부모를 위해서 더 건강하게 살아가기 바라는 마음으로 가습기에 살균제를 넣었습니다. 그런데 그 살균제가 가족을 죽였습니다. 그렇게 그들은 참사 피해자이며 동시에 가해자가 되어야만 했습니다.
국가는 무책임합니다. 매년 환절기만 되면 가습기살균제로 피해 입은 국민들이 점점 많아진다는 것을 인지했음에도, 국가는 2011년 '제품 사용 자제 권고'라는 유래 없는 결정을 하며, 도리어 더 많은 피해자들을 만들어왔습니다. 그러니 국가는 지금이라도 가습기살균제 참사 희생자들과 피해자들에게 사과하며, 이들의 구제와 피해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2024년 10월 14일, 4개의 종교단위가 한 곳에 모여 참사 13년 만에 희생자들의 죽음을 애도하고 피해자들을 위로하는 추모예식을 드렸습니다. 가습기살균제 참사는 더 이상 남 일이 아니기에 종교인들은 마음을 모아 무책임한 국가와 기업들을 규탄하며 함께 희생자들을 추모했습니다.
'고난함께'는 국가와 기업이 희생자들과 피해자들에게 사과하고, 이들의 피해회복이 이루어지는 그날까지 가습기살균제 참사 피해자들과 함께 기도할 것입니다.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바랍니다.
[쿠팡노동자 故 정슬기님 추모기도회]
"대한민국이 점점 야만의 시대로 회귀하고 있다. 직장에서 1년에 2000명이 넘는 노동자들이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믿지 못할 참담한 나라가 되어 가고 있다. 인구 소멸을 염려하는 나라에서 있는 사람도 지키지 못하고 있으니 이게 얼마나 큰 손실이냐. 국민의 생명을 지키고 보호해야 할 국가가 야만적이고 탈법적인 자본과 기업의 행태를 방관만 하고 있다." - 고인의 아버지, 정금석 장로
10월 14일 월요일, 과로사하신 쿠팡 택배노동자 故 정슬기님의 추모기도회로 모였습니다. 고난함께는 쿠팡 택배노동자 故 정슬기님과 함께하는 기독교와 시민사회대책위원회로 결합하여 잔인한 노동환경의 쿠팡이 사과하고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하는 그 날까지 연대합니다. 많은 기도와 관심을 바랍니다.
[스텔라데이지호 침몰참사 10월 예배]
10월 21일, 스텔라데이지호 침몰참사 미수습자 가족과 함께하는 고함예배로 모였습니다. 10월 예배 현장의 증언으로 허영주 공동대표(2등항해사 허재용님 누나)께서 10월 초 영국 리버풀에 방문하여 더비셔호 침몰참사 가족 폴 램버트님을 만난 이야기를 전해주셨습니다. 이번 만남을 통해 가족들과 연대인들이 가는 이 길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하고, 함께 슬퍼하되 용기를 가득 얻고 돌아왔다고 증언해주셨습니다. 스텔라데이지호는 이제 고등법원의 재판이 진행됩니다. 계속해서 고난함께와 예배공동체 고함, 그리고 고난을 후원해주시는 여러분들의 연대로 더욱 힘차게 나아가보겠습니다.
[10.29 이태원 참사 2주기 시민추모대회 / 사전대회]
10월 26일, 10.29 이태원 참사 2주기 시민추모대회가 있었습니다. 고난함께는 당일 오후 1시 59분, 이태원역 1번출구에서 시작된 사전대회 4대종교 추모예배를 시작으로 행진을 비롯하여 추모대회까지 참여했습니다. 이태원 참사의 진실은 이제부터 밝혀질 것입니다. 이태원 참사 특별조사위원회가 159명의 별들이 떠난 그 날 밤의 진실을 환하게 밝힐 수 있도록 계속해서 연대합니다🙏
[10.29 이태원 참사 2주기 추모와 기억의 그리스도인 예배]
✝️10월 28일, 10.29 이태원 참사 2주기를 하루 앞둔 월요일, 10.29 이태원 참사를 기억하고 행동하는 그리스도인모임으로 별들의 집에 모여 159명의 별들을 기억하고 진상규명의 길을 걷는 유가족들을 위로하기 위해 예배로 모였습니다. 150여명의 그리스도인들이 함께 자리해 함께 진실을 위한 약속을 다짐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진상규명의 길에 고난함께도 끝까지 걷겠습니다.